北미사일 발사 일주일도 안 돼 시진핑 면담 '주목'
  • 황교안 국무총리. ⓒ뉴데일리 DB
    ▲ 황교안 국무총리. ⓒ뉴데일리 DB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중에서 황 총리는 시진핑(習近平)中공산당 총서기와 리커창(李克强) 中국무원 총리를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를 협의한다.

    지난 26일 중국 톈진(天津)에 도착해 첫 방중일정을 마친 황교안 총리는 27일 오후 베이징(北京)으로 이동해 오는 29일까지 머문다. 베이징에서 황교안 총리는 시진핑 총서기 및 리커창 총리와 면담 할 예정이다.

    특히 황교안 총리는 시진핑 총서기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화성-10호) 등 북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양국 대북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中외교부는 북한이 '화성-10'호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관련국은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피한 것으로, 이달 초 시진핑 총서기가 북한 리수용과의 접견에서 밝힌 '자제와 촉구'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현재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황교안 총리와 시진핑 총서기의 만남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받고 있다.

    북한 문제에 이어 현안으로 급부상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총리는 시진핑 총서기와의 만남 이후 리커창 총리와 '한중 총리회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도 북핵·미사일 등 북한과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총리는 마지막 방중 일정으로 29일~30일 동북 3성 중 하나인 랴오닝(遼寧)성의 선양(瀋陽)을 찾아 리시(李希) 랴오닝성 당서기와 접견을 갖고 '한-동북 3성 기업인 교류 간담회'에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