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책' 10명 선정해 운영…인성·학습·진로지도 경험 공유
  • ▲ 서울교육청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인 '학부모책(Parents Book)'을 진행한다. ⓒ 서울교육청
    ▲ 서울교육청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인 '학부모책(Parents Book)'을 진행한다. ⓒ 서울교육청

    서울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인 '학부모책(Parents Book)'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학부모책(Parents Book)’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스스로 '책'이 되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덴마크의 '사람책(Human Library)'과 같은 의미다. 즉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학부모가 다른 학부모에게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 시행 착오로부터 배운 점을 나누고 자녀교육에 관한 고충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인성·학습·진로지도 등 3개 분야에서 총 10명의 '학부모 책'을 선정했다. 선정된 학부모는 15년차 엄마이자 23년차 라디오 방송작가인 고영숙 씨, 전직 10년차 영어강사 학부모 오현주 씨 등이다.

    '학부모책'은 1개 그룹 당 2명의 학부모 멘토로 구성돼 있다. 1개 그룹의 학부모 책이 총 5개 학교를 방문하며 올해는 총 25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부모책의 방문은 해당학교 학부모가 편한 시간대에 이뤄진다. 방문시 멘토는 10명~15명의 학부모와 대화를 갖는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겪었던 경험과 지혜 등을 다른 학부모와 공유해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