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접어든 박유천 사건.. 고소인-폭력조직 연루설 진짜?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6월 25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오늘 날씨를 보니까 부산 못지않게 서울도 상당히 무덥더라고요. 조기자님은 휴가 계획은 없으세요?

    ▲조광형 = 저도 휴가를 내고는 싶은데요. 요즘 사건사고가 워낙 많이 터져서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지난주 최대 이슈가 가수 박유천 성폭행 사건이었다면, 이번 주엔 '초대형 스캔들'이 영화계에서 터져 연예계가 풍비박산이 됐습니다.

    바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씨가 불륜설에 휩싸인 건데요. 지난 21일 일부 연예 매체와 여성지는 영화 관계자들의 입을 빌어 "두 사람이 1년 전부터 부적절한 만남을 가져왔고 이 사실을 홍상수 감독의 아내 분도 잘 알고 있다"고 타전했습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휴가 계획은 좀 미루셔야 할 것 같네요. 그나저나 저도 이 뉴스를 보고 정말 놀랐는데요. 홍상수 감독의 아내분께서 직접 남편의 외도설을 주장하셨기 때문에 파장이 더욱 커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보도를 보니까 홍 감독의 가족 측에서 일부 언론 기사가 왜곡됐다면서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셨더라고요?

    ▲조광형 =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내연 관계를 맺고 있다는 루머는 사실 지난해부터 불거졌던 얘기인데요. 당사자로부터 직접 들은 게 아니고, 그냥 누군가로부터 이러한 얘기를 들었다는 소문에 그쳐왔기 때문에 그 진위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였죠.

    그 와중에 두 사람의 불륜설을 담아낸 찌라시가 온라인에 퍼졌고 한 매체가 홍 감독과 김민희가 잘못된 만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타전하면서 수면 아래에 떠돌던 괴소문이 오프라인으로 급부상하게 된 겁니다.

    문제는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홍 감독의 아내 분께서 직접 밝히신 게 아니라, 두 분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측근이 언론사에 제보를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전달 과정에 일부 오해가 빚어지고,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마치 사실처럼 전파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 보도를 보면 홍 감독 가족 중의 한 분이 "모 여성지가 '오프 더 레코드' 약속을 어겼다"는 주장을 하신 것 같은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홍 감독의 가족 측에 따르면 아내 분께서는 해당 매체와 정식으로 인터뷰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합니다. 비보도를 전제로 사적인 얘기들을 나눴을 뿐인데, 이게 갑자기 기사로 불거지는 바람에 가족들이 충격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게 쓰여져 괜한 오해를 사게 됐다는 주장인데요. 아내 분이 김민희씨의 어머니와 주고 받은 SNS 문자 메시지를 해당 매체에서 임의로 재구성해 사실을 왜곡했고, 홍 감독에 대해 언급한 내용 중에서도 사실과 다르게 적시된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 사실 이런 내용이 기사화 된다는 것 자체가 좀 씁쓸한 일이죠. 하지만 당사자가 워낙 유명 인사다보니 언론사 측에선 외면할 수 없는 주제였던 것 같고요. 그런데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소문이 정말 지난해부터 불거진 거라면 왜 이제서야 이런 기사들이 쏟아지게 된 걸까요?

    ▲조광형 =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초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같은해 여름, 영화 시사회가 열린 직후 홍 감독이 가출을 감행하면서 관련 소문이 영화계에 퍼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김민희가 출연한 영화 아가씨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는데요. 김민희는 '아가씨'의 출연진이 아닌 홍상수 감독과 함께 출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이게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영화 '아가씨'의 개봉 일정을 감안해 보도 시점을 좀 늦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행자 = 아직까지는 당사자들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 3자의 입장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상당히 조심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앞뒤 정황을 봤을 때 홍상수 감독의 처신에 좀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홍 감독과 김민희씨는 현재 해외에 있다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홍 감독은 회고전 일정 때문에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을 했고요. 김민희는 휴식 차원에서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두 사람과의 연락이 끊어진 상태라 앞으로의 스케줄은 파악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 일단 홍 감독이 9개월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로 보이는데요. 남아 있는 가족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이제는 댁으로 돌아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탤런트 김성민이 지난 24일 자택 욕실에서 자살을 기도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민의 아들이 이날 오전 1시 15분께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한다"고 112에 신고를 해 경찰이 출동했는데, 아내 분께서 "사소한 다툼이니 괜찮다"고 말하며 경찰을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 분은 "천척 집에서 자겠다"며 아들과 함께 집을 나섰는데요.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지 아내 분이 경찰에게 "지금 남편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택에 들어가 보니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 거죠.

    △진행자 = 지금 김성민씨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조광형 = 김성민은 발견 당시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는데요. 심폐소생술을 받고 심박동은 회복을 했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입니다. 7시간 정도 대수술을 받고 병원 '회복실'에 입원 중인데요. 언제쯤 깨어날 수 있을지 의료진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 무엇보다 가족 분들이 정말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김성민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조광형 = 2014년 10월경 아내 분과 부부싸움을 한 뒤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달 뒤 다시 마약에 손을 대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데요. 아내 분은 이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며 당시 남편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있습니다.

    △진행자 = 김성민씨가 마약 사건으로 다시 구속 수감돼 올해 초 석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동안 줄곧 집에만 계시다가 갑자기 이런 '돌발 행동'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조광형 = 우울증 증세가 심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마약에 손을 댄 이유도 심리적인 부분과 무관치 않은 것 같습니다. 보통 연기자들이 큰 인기를 얻다 부침을 겪게 되면 큰 허탈감에 빠지게 된다고 하는데요. 마약 사건으로 한 순간에 추락해 버린 자신의 현실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받아들여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행자 = 가족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김성민씨가 의식을 되찾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가수 박유천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어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업소들은 고소인들이 몸을 담았던 주점이자, 사건 발생 장소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해당 업소들의 영업장부 등을 확보해 성매매가 이뤄졌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그럼 수사 방향이 무고죄나 성매매 혐의를 가리는 쪽으로 틀어진 거군요?

    ▲조광형 =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첫 번째 고소인의 경우 스스로 고소를 취하했기 때문에 성폭행 혐의가 무혐의 처분을 받을 공산이 커진 상황입니다. 나머지 여성들은 사건 발생 시점이 너무 오래 전이라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오히려 경찰 측에선 고소인들의 무고 여부나 성매매 여부 등에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들 고소인과 폭력조직간의 연루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그동안 마녀사냥 식으로 박유천씨가 일방적으로 비난을 받는 분위기였는데요. 수사가 진행되면서 박유천씨도 어떤 면에선 피해자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오늘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