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6주년 맞아 부대별로 다양한 훈련 통해 조국수호 결의 다져
  • ▲ 육군 1야전군사령부가 6ㆍ25전쟁 66주년을 상기하기 위해 6. 24-25. 양일간 통일훈련을 실시중임(7사단 통일대대 장병들이 화천일대 거점에서 진지사수 결의를 다지고 있다)ⓒ육군
    ▲ 육군 1야전군사령부가 6ㆍ25전쟁 66주년을 상기하기 위해 6. 24-25. 양일간 통일훈련을 실시중임(7사단 통일대대 장병들이 화천일대 거점에서 진지사수 결의를 다지고 있다)ⓒ육군

    6·25전쟁 66주년을 하루 앞두고 육군에서는 부대별로 전쟁을 상기하는 다양한 훈련을 시행하는 가운데, 2군단이 적 도발을 상정한 거점방어 훈련과 포병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제1야전군이 6·25를 맞아 조국수호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틀 간 철야로 진행하는 ‘통일훈련 제1야전군의 애칭인 ‘통일대(統一臺)’에서 따온 훈련 명칭’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통일훈련은 6월 24일~25일 양일 간 1야전군 예하 전 부대들이 보병·기갑·공병 등 부대유형에 따라 다양한 상황을 상정하고 실제 사격을 하거나 장비를 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강원도 화천 전방에서는 적의 포격대발에 대응한 2군단 포병부대의 실사격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장에서는 적 포격도발을 탐지한 레이더병의 다급한 목소리와 사격준비를 위해 뛰어가는 장병들의 신속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사격준비가 완료되자 사격명령과 함께 K-9 자주포가 포성을 울리며 화염을 토해냈다. 18문의 자주포가 쏟아낸 포탄은 정확하게 목표물에 떨어지고, 순식간에 적진은 초토화됐다.

  • ▲ 7사단 통일대대 장병들이 화천일대 거점에서 거점방어전투 K-4사격을 실시중에 있다.ⓒ육군
    ▲ 7사단 통일대대 장병들이 화천일대 거점에서 거점방어전투 K-4사격을 실시중에 있다.ⓒ육군

    이날 훈련부대는 적 포격도발에 신속·정확·충분하게 대응함으로써 화력즉응태세를 재확인 했다.

    훈련 참가부대 지휘관인 2포병여단 김형민 중령은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통일훈련을 통해 정신자세를 새롭게 무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두 번 다시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GOP(일반전초)부대의 거점에서는 방어전투 실사격 훈련이 시작됐다. 거점은 방어작전의 성공을 위해 유사시 장병들이 점령하는 지형상의 요충지를 의미한다.

  • ▲ 7사단 통일대대 장병들이 화천일대 거점에서 진지사수결의를 외치고 있다.ⓒ육군
    ▲ 7사단 통일대대 장병들이 화천일대 거점에서 진지사수결의를 외치고 있다.ⓒ육군

    때문에 거점에서 적의 진출을 막아내기 위한 전투기술의 숙달은 대단히 중요하다. ‘전투준비태세’명령이 발령되자 장병들은 신속하게 거점을 점령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적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K-2 소총 K-3·K-4 기관총 등 장병들의 화기에서도 불이 뿜어져 나왔다. 곳곳에서 적의 진출을 막기 위해 크레모아가 폭발하였고, 60mm와 81mm 박격포가 화력을 지원하였다.

    이처럼 장병들의 협조된 작전으로 적은 곧 퇴각하였다.◦거점은 반드시 사수해야하는 요충지인 만큼 훈련에 임하는 장병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장병들은 훈련 시작 전에 임무완수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중대장의 선창에 따라 진지 사수를 다짐했다.

  • ▲ 강원도 철원에서 2포병여단K-9자주포가 사격훈련을 실시중에 있다.ⓒ육군
    ▲ 강원도 철원에서 2포병여단K-9자주포가 사격훈련을 실시중에 있다.ⓒ육군

    또한 이날에는 지난 3월 소위로 임관하여 각 병과학교 교육을 이수하고 갓 전입한 초임장교들이 지휘관에게 전입신고를 하여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7사단 소대장으로 전입신고를 한 이상일 소위(3사 51기)는 “내가 싸워야 할 진지에서 전입신고를 하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초임장교로서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육군은 이번에 각 부대별로 시행된 6·25전쟁 상기 훈련은 장병들의 항재전장 의식을 북돋우고 적의 도발에 대비한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