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샤워실에서 의식 잃은 상태로 발견 '중태'

  • 24일 오전 자택 샤워실에서 목을 매 중태에 빠진 탤런트 김성민은 두 차례나 마약 사건을 일으키며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거푸 강력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실상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지자 심리적으로 무너진 모습을 보여왔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

    2002년 임상한 작가가 집필한 '인어아가씨'로 스타덤에 오른 뒤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으로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김성민은 2011년 '마약 투약 사건'에 휘말려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당시 2심에서 필로폰과 대마초를 투약한 혐의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 받은 김성민은 집행유예 만기를 불과 2주 남긴 시점에 또 다시 서초동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팬들의 실망감을 가중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김성민은 2014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필로폰 0.8g을 구입한 뒤 같은해 11월 24일 강남구 역삼동 거리에서 해당 필로폰을 수령, 인근 모텔에서 1회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민은 하루 전 날인 11월 23일에도 동일한 브로커로부터 필로폰 0.7g을 매수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추가 투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김성민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10개월을 복역하고 지난 1월 출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의식불명 상태로 경찰에 발견된 김성민은 현재까지 인공호흡기를 착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