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명 사망 1명 실종, 550여 세대 침수…中남부 42명 사망 25명 실종
  • ▲ 일본과 중국서 연일 내린 집중 호우로 각각 6명과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위부터) 폭우로 인한 일본 구마모토현 산사태 현장 모습과 중국 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 모습.ⓒNHK, CCTV 중계영상 캡쳐.
    ▲ 일본과 중국서 연일 내린 집중 호우로 각각 6명과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위부터) 폭우로 인한 일본 구마모토현 산사태 현장 모습과 중국 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 모습.ⓒNHK, CCTV 중계영상 캡쳐.

    일본과 중국에서는 연일 내린 폭우로 인명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신화통신 인터넷판 '신화망(新華網)'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계속되는 폭우로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6명과 42명이 숨졌다고 한다.

    중국은 남부 지역의 피해가 컷다. 中'CCTV'는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쓰촨(四川), 윈난(雲南)省 등 10개 성급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4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사상자 발생 외에도 46만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880여만 명이 폭우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 또한 속출했다. 中'CCTV'는 남부 지역에서만 4만 2,000여 채의 가옥이 손상됐으며 이 중 6,800여 채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57만 5,800헥타르 면적의 토지가 물에 잠겼으며, 피해액은 약 96억 위안(한화 약 1조6,7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후베이(湖北)省이라고 한다. 현지 재난 당국은 후베이省에서만 익사와 산사태, 건물 붕괴, 벼락 등으로 10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으며 약 24억 위안(한화 약 4100억)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중국 기상 당국은 오는 25일까지 쓰촨, 윈난省 등지에서 시간당 최대 14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앞으로 중국의 폭우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또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中'신화망'은 일본 'NHK'를 인용, 지난 20일부터 일본 규수 지역에 내린 비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中'신화망'은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최대 580mm의 비가 내린 곳도 있으며, 이로 인해 산사태와 불어난 물이 가옥을 덮쳐 피해를 키웠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해 550여 세대가 침수됐으며, 주민 10만여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中'신화망'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24시간 내에 일부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200mm에 이르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이에 주민들에게 홍수와 산사태 등 폭우로 인한 재해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