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방위, 20일 담화 통해 주한미군, 괌 기지 등에 대한 ‘핵 공격’ 협박
  • ▲ "우리를 위협하면 핵무기를 쏠 수도 있다, 거짓말 아니다!" 북한 김정은 집단이 이번에는 주한미군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미군에게까지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 "우리를 위협하면 핵무기를 쏠 수도 있다, 거짓말 아니다!" 북한 김정은 집단이 이번에는 주한미군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미군에게까지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북한과 테러조직 ‘대쉬(ISIS)’ 간에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지난 19일 국가정보원이 테러조직 ‘대쉬(ISIS)’가 주한미군 기지 등을 노리고 있다고 발표한 뒤 20일에는 北국방위원회가 “한반도 주변 미군기지가 타격권 내에 있다”는 협박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北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北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전했다. 北국방위원회는 담화에서 “최근 조선반도의 정세는 핵전쟁 발발의 위기 국면에 깊숙이 빠져 들고 있다”면서 “미국은 분별없이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다.

    北국방위원회는 “우리 군대는 B-52H 전략폭격기가 이륙하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핵동력 잠수함이 발진하는 해상 침략 기지들을 포함해 미국의 대조선 침략 및 병참보급 기지들까지 정밀 타격권 안에 잡아넣은 지 오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北국방위원회는 “가중되는 핵위협 공갈은 우리의 자주권과 최고 이익을 침해하고, 이 땅에 무서운 핵 재난을 들씌워보려는 미국의 가장 포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연장”이라면서, 최근 한국에 입항한 美핵추진 잠수함 등을 가리키며 “투입된 핵타격 수단들이 선정된 대상물에 대한 핵공격 태세에 진입하면 그것도 곧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北국방위원회는 “우리의 평화수호방식은 평화가 소중할수록 그를 해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곳이 어디든, 그가 누구든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을 가하는 것”이라면서 거듭 협박했다.

    北국방위원회의 이 같은 협박은 최근 연이은 발사 실패로 망신만 산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실제로 사용가능한 것이라고 말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 안보전문가들은 북한 '무수단' 미사일이 괌,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