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對北 안보리 결의와 제재 완전하게 적용돼야" 비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UN.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UN.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 발사 시도와 관련해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반기문 총장이)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제재들은 완전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북한 당국이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말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에 이어 미국 백악관과 러시아 외무부도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中'CCTV'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 결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 사용을 명백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어기고 미사일 시험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북한이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것은 자국 및 동맹국 뿐만 아니라 아태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고 지적했다고 한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 차관도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 사용은 안보리 결의로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우리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결의의 또 다른 위반으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개월 사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네 차례나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특히 네 번째 발사 시험에서는 탄도미사일이 날아가지 않고 발사대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