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포스코건설-매일 ENC…사상자는 용역 계약직원 가능성
  • 6월 1일 오전 폭발사고가 일어난 지하철 공사현장 지도. ⓒ국민안전처 제공
    ▲ 6월 1일 오전 폭발사고가 일어난 지하철 공사현장 지도. ⓒ국민안전처 제공


    1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지하철 4호선 연장 구간 공사현장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이 발생,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즉각 사고 수습에 나섰지만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사고 직후 "지하철 4호선 연장 구간인 당고개와 진접 노선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지하철 공사장이 무너졌으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부상당한 10명 가운데 3명은 중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처는 "당시 공사현장에는 20여 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작업장 명단에 누락된 인원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국민안전처 제공
    ▲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국민안전처 제공


    이번 붕괴 사고는 터널 천정을 덮기 위해 땅을 파고 들어가 철근 조립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처는 "작업 중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지하철 공사장 지하 15m 지점에서 폭발음과 함께 공사장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는 폭발 원인 물질이 화학류 장비가 아닌 산소통일 것으로 추정 중이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남양주시 지하철 4호선 연결구간은 현재 포스코 건설과 하청업체 '매일ENC'가 시공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 사고 사상자가 포스코 건설 직원인지 매일 ENC 직원인지는 파악이 안 되었다고 한다.

    사고 현장에 있는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사상자들이 매일 ENC 관리자는 아니다"고 답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이 일반 일용직 근로자일 수도 있는지 묻자 "자세한 답변은 할 수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사고 수습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