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소야대 정국서 여당 의장 사례도 있어" 의장 사수 필요성 강조
  • ▲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뉴데일리DB
    ▲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뉴데일리DB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5선)은 1일 20대 국회 원(院) 구성과 관련해 "야당이 국회의장직을 가져간다면, 박근혜 정부의 잔여 임기는 식물국회-식물정부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다"며 여당 국회의장 선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대 국회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의원은 이날 'BBS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19대 국회를 마무리하면서 국회 운영 상황을 보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될 정도로 운영의 매끄러움이 없었다. 심지어 새누리당 출신 국회의장이 해도 그랬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국회의장직 탈환을 노리는 야당을 향해서는 "지금 현재 1석이 많아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해야 한다며 상당히 집착을 하고 있고, 국회의장직에 대한 경쟁이 불 붙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지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세균-문희상 이 두 사람이 국회의장을 놓고 당내에서 경선할 경우, 표 대결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상당히 치열하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새누리당이 1석 부족한 제2당이지만, 옛날에 13대나 14대, 16대 국회 때에도 여소야대 현상에서 여당이 의장을 한 사례도 있다"며 현재 여당이 1석이 모자라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나아가 "우리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그동안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 막말 정치"라며 "20대 국회에서 최근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오신 데 대해서 그 분의 활동에 대해서 여야 일부 정치인들이 막말을 하던데 정말 이런 일은 20대 국회에서는 없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최근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해 "(반기문 총장의 이름이) 국민들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