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인재사고..."서울시, 재발방지책 약속하고 약속 못 지키는 이유는?"
  •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사 사고 추모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사 사고 추모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31일 이른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과 관련해 "서울시나 서울메트로의 관리 소홀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정조준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사고현장을 방문해 서울메트로 직원에게 "시장은 사고 현장에 다녀갔나. 뭐라고 했느냐"고 따져물으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진상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9세 비정규직 청년이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다 사망한 구의역 사고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는 인재(人災)의 성격이 강하다"며 "19살의 청년, 비정규직 청년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고 국민들을 슬프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 박원순 서울시장.ⓒ뉴데일리
    ▲ 박원순 서울시장.ⓒ뉴데일리

    특히 그는 박 시장을 겨냥해 "해마다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물으며,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재발방지책을 약속하고서는 왜 이런 약속을 못 지키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나아가 "2인1조 매뉴얼이 왜 안 지켜졌는지, 감독 책임은 없는지 이런 것들을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사법당국에서도 조사하겠지만, 너무나도 사회적 파장이 큰 사고이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도 분명히 진상 규명을 해서 근본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현장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안전관리 책임은 없는 것인지, 시민들의 안전이 너무 소홀히 다뤄지는 것은 아닌지 이런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며 진상조사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