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검은 셔츠·체크무늬 바지 입고 경찰서 출두

  • 20대 여성(A씨)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개그맨 유상무(36)가 사건 경위를 조사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했다.

    31일 오전 9시 55분경 서울 강남경찰서 출입문 앞에 등장한 유상무는 "심려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취재진을 상대로 '사과 인사'부터 건넸다.

    90도로 허리를 숙여 공개 사과를 한 유상무는 약간 눈물이 맺힌 상태로 "사건에 대한 모든 것들을 진실되게 있는 그대로 경찰 조사를 통해서 명백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검은 셔츠와 체크무늬 바지를 입고 나타난 유상무는 수척해진 표정으로 취재진을 마주해 그동안의 마음 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상무는 4~5시간 정도 조사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일 경찰에 출두, 피해자 조사를 받은 A씨는 "유상무와는 연인 사이가 아니며 당시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제로)가질 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