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5회 진행되는 '학부모 자존감 향상' 강좌 '선모집 후홍보'

  • 서울교육청 산하 강서교육지원청이 양천문화회관과 관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연령별 부모교육 프로그램인 '온통 부모(온기가 통하는 부모교육)' 강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가 대상자를 미리 뽑은 뒤 프로그램을 홍보, 또 비난을 사고 있다.  

    강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해소와 부모 자존감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며 "신청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 집단 상담과 자녀 연령에 따른 수준별 부모 교육 특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31일부터 5회에 걸쳐 진행되며, 김태은 서울여대 교수 등 각 분야 교육 전문가를 초빙해 부모 역할과 관련한 다양한 양육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강좌에서는 자녀 연령에 따라 ▲초등학교 저학년 훈육법 ▲청소년 자녀 발달 맞춤 훈육법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법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그림책 만들기 ▲드라마 치료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녀와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한, 좋은 과정이지만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다음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이 열리는 '강서 Wee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온통 부모' 프로그램은 지난 4월 각 학교로 공문을 보내 참여자 모집을 공지했고, 5월에 모든 모집이 마감됐다고 한다.

    강서교육지원청은 "이번 '온통 부모'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교육청이 실시하는 프로그램마다 '선모집 후홍보' 방식을 바꾸지 않아 참여할 기회를 놓친 부모들의 비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