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 "대통령이 한가하게 우간다에 가서 북한 어쩌고" 논란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31일 이른바 '우간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북한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더니, 북핵 제재를 위해 우간다에서 북한에 한방 먹인 박대통령에게 박수를 못쳐줄 망정 비난한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상호 대표님, 북핵 대북 제재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본심 숨기느라 그동안 얼마나 고생 많으셨습니까"라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해외순방 중인 박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한가하게 우간다에 가서 북한 어쩌고 할 때인가. 외교도 해야 하지만 국내경제상황에 대처하는 대통령과 경제내각의 접근법이 안일하다"고 맹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막말 논란을 여러 차례 일으켰던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전날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해 "(반기문 총장의 이름이) 국민들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독설을 퍼부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는 '막말 대표'라는 비난이 나오는 대목이다.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뉴데일리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뉴데일리

    하태경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이종걸 전 원내대표에 대해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되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된다니, 2012년 8월 박대통령에게 '그년'이라고 막말해서 결국 사과까지 했던 분인데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말과 글에는 그 사람의 인격이 드러난다"며 "이종걸 원대대표가 자신의 이름을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얼른 반 총장님께 사과해야 할 것 같다"고 요구했다.

    이종걸 전 원내대표는 파문이 확산하자 "대한민국 인물로서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 대한민국 명예도 손상키시고, 반기문 개인에게도 결코 명예롭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인데 이게 반기문 개인을 공격한 걸로 전달돼서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