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부터 시작돼 오는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
  • ▲ 지난 25일 조선중앙tv 보도 중 '만리마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조선중앙tv 보도화면 캡쳐.
    ▲ 지난 25일 조선중앙tv 보도 중 '만리마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조선중앙tv 보도화면 캡쳐.


    북한이 재차 속도전을 강조하며 '200일 전투'에 돌입했다. 정부는 이번 '200일 전투'가 6월부터 오는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70일 전투'가 끝난 지 얼마 안돼서 '200일 전투'를 6월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의 '200일 전투'와 관련해 "(북한에서는) 1998년에도 그렇게 연속적으로 (전투가) 있었고, 2009년도에도 연속적으로 두 번에 걸쳐서 150일, 100일 전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9년에는 김일성 생일 100주기(2012년 4월 15일)를 앞두고 노력동원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에서 연속적으로 전투를 벌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00일 전투 지도소조 성원들의 결의모임 진행'이란 이름으로 '200일 전투'가 선포됐음을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200일 전투가 지난 9일 폐막한 제7차 노동당대회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0일 전투는 노동당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총공격전', '총돌격전'에서 우리 당의 구상과 결심은 곧 과학이고 실천이며 승리라는 것을 만방에 과시하는 충정의 대전투"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200일 전투가) 우리의 힘과 기술로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고립·압살 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사상과 신념의 대결전, 자력자강의 대격전"이라고 주장했다.

    '속도전'에 대한 강조와 합리화는 계속됐다. '조선중앙통신'은 "모든 부문, 단위에서 충정의 '70일 전투'로 비상히 앙양(昂揚)된 투쟁기세를 순간도 늦추지 말고 공격성과를 계속 확대해 올해를 조국청사에 특기할 위대한 승리의 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200일 전투 결의 모임은 지난 28일 열렸으며, 박봉주, 최태복, 오수용, 곽범기, 조연준 등이 참가했다.

    이날 전투 결의 모임 참석자들은 "당이 태워준 만리마의 고삐를 억세게 틀어쥐고, 전투의 첫 시작부터 자랑스런 승전 포성을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울림으로써 사회주의 강국에로 질풍처럼 내달리는 주체조선의 기상과 본때를 다시 한 번 힘있게 과시하는데 적극 이바지해 나가자"는 결의문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