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방제선박 및 전문가 요청·지원 방안 마련…북서태평양 해역 함께 지킨다

  •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다자간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한·중·일·러 국가방제기관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국민안전처는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제주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 회원국인 한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대표들이 모여, 제19차 해양오염방제 국가책임기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북서태평양보전실전계획(NOWPAP)이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의 18개 지역 해양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제협약에서 정하는 주변 국가 간 해양환경에 관한 지역실천계획을 뜻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국민안전처(해경안전본부), 일본 해상보안청(JCG), 중국 해사국(MSA), 러시아 해양오염방제구난청(SMPCSA) 등 4개국 방제책임기관 대표와 국제기구 관련자 약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대규모 해양오염 시 인접국가간 특수 방제선박 및 전문가 요청·지원 방안 ▲해상 유해화학물질 오염사고 대비․대응 체계 및 개선방안 ▲북서태평양 해역의 협력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가방제책임기관 회의'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해양오염사고 관련 지원 협력, 각국의 해양 관련 최신정보 교환, 기름·유해화학물질 사고사례 분석, 다자간 합동 훈련과 같은 해양오염 대비·대응에 관해 폭넓게 다룬다.

    안전처 관계자는 "해양에서 기름 및 유해화학물질(HNS) 사고로 인한 국가 재난적 상황에 대비해 국내 대응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다자간 국제회의, 합동방제훈련 등을 통해 인접 국가 간 실효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