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방제 관리자 전문과정 신설… 온라인으로 오염 예방·방제 교육 실시
  • 2015년 7월 26일 여수박람회장 앞에서 기름이 유출돼 여수 시청 공무원과 관계기관 직원들이 흡착포를 이용해 방제 작업을 했다. ⓒ여수시청
    ▲ 2015년 7월 26일 여수박람회장 앞에서 기름이 유출돼 여수 시청 공무원과 관계기관 직원들이 흡착포를 이용해 방제 작업을 했다. ⓒ여수시청

    지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 1만 2,547㎘의 기름이 유출됐다. 국내 최악의 해양오염 사고로 기억되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는 당시 전국에서 모인, 연 인원 120만 명의 자원봉사자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전례를 모범삼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해양오염방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18개 해양경비안전서마다 지자체, 기업 임직원, 자원봉사자 희망자 등 1,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자원봉사자 개인 이메일을 통해 해양오염 예방 및 방제 교육을 하고, 오는 10월부터는 '해양오염방제 자원봉사 관리자 과정'을 개설해 이론과 실습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것이라고 한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또한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보험을 제공하고 봉사실적도 인정해 준다고 밝혔다.

    김형만 국민안전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해양과 인접한 지자체ㆍ사업체 종사자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 활동 중인 봉사단체 회원, 방제 자원봉사 희망자 등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자원봉사자 희망자는 각 해양경비안전서에서 제공하는 '자원봉사자 등록 신청서'를 작성·제출한 뒤 자원봉사자 센터 홈페이지(www.1365.go.kr)에서 개별 가입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