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돌렸던 SNS, 다시 공개로 재설정..심경 변화 암시?"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오" 성경문구 올려

  • 탤런트 김세아(42)가 Y회계법인의 B부회장 아내(A씨)로부터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세아의 남편인 첼리스트 김규식 씨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김세아의 피소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뒤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던 김씨는 27일 다시 계정을 오픈하며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김씨가 가장 최근에 올린 게시물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마임비전빌리지' 전경. 아마도 도심과 멀리 떨어진 이곳에 머물며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게시물은 이틀 전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다. 해시태그만 달려있는 다른 게시물과는 달리 김씨는 해당 그림에 현재의 심경을 담은 문구를 직접 올려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왼편 사진에 신약성경의 유명한 문구를 새겨 넣은 김씨는 오른편 댓글란엔 '자식들을 보호해 달라'는 기도와 함께,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는 뼈 있는 말을 남겼다.

    God is on your side.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오. (로마서 8장 31절)

    주님, 사랑하는 예나, 학준이를 보호해 주세요. 세상 모든 사람이 크던 작던 죄를 짓고 삽니다. 모든 분들이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고 행동하고 말하시길 바랍니다.


    김씨가 인스타그램을 재오픈하고 성경문구를 올린 시점과 맞물려 논란의 당사자인 김세아도 한 측근을 통해 현재의 심경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세아는 28일 "허위 사실로 시작된, 왜곡된 언론 보도가 마치 사실인양 둔갑되고 부풀려져, 저는 물론 소중한 두 아이와 가족 모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흥미거리로 치부될 수 있겠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씻을 수 없는 아픔이고 상처"라고 토로했다.

    김세아는 "지난해 겨울 Y회계법인에서 마케팅 업무(직원 이미지 트레이닝, 대외 홍보, 직원 복지 차원 필라테스 강의 등)를 3개월 정도 했고, 보수로 월 500만원과 차량(기사 서비스 포함)을 제공 받은 사실이 있으나, 이는 회사 임원회의에서 책정된 결과로 전혀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일부 언론이 제기한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서도 "Y회계법인 재직 당시 고용인인 B부회장으로부터 둘째 아이(11월 11일생) 생일 잔치를 호텔에서 하라는 호의를 받아 들였던 것"이라며 자신이 A씨 몰래 이용한 게 결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세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무책임한 언론 보도와 무분별한 악성 댓글을 중지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렇게까지 호소해도 무시된다면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에 상응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