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600억원 대 수입 대체효과 기대"
  • ▲ 대공유도무기 신궁의 품질인증사격 모습 ⓒ 국방기술품질원
    ▲ 대공유도무기 신궁의 품질인증사격 모습 ⓒ 국방기술품질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공유도무기(항공기·미사일을 파괴하는 무기) '신궁'이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통과했다.

    29일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적외선 탐색기를 장착한 대공유도무기 신궁이 최근 실시된 품질인증사격시험에서 3발 모두 표적을 명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적외선 탐색기는 적 항공기의 적외선 방사에너지를 검출하고 추적해 유도에 필요한 표적 정보를 생성·제공한다.

    기품원과 LIG넥스원은 수입에 의존하던 탐색기의 국산화를 위해 2011년부터 연구를 시작, 2014년 말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은 국산 탐색기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발사된 신궁이 소형 무인항공기 표적에 모두 명중해 품질검증이 완료됐다고 볼 수 있다.

    품질인증사격은 개발단계의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사격에 성공해 한국형 탐색기가 적용된 신궁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체계에 돌입한다. 한국형 탐색기를 장착함으로써 신궁의 국산화율은 95% 이상으로 올라갔다.

    군 관계자는 "한국형 탐색기의 적용으로 약 600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외국의 특허권 소유에 따라 제한을 받아왔던 수출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정상구 방사청 방공유도무기사업팀장은 "이번 사격을 통해 신궁의 우수한 품질이 입증된 만큼 양산사업 수행 및 해외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