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돌발행동에 애꿎은 사자 2마리만 희생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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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의 한 동물원에서 한 남성이 자살하겠다며 사자우리에 뛰어든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칠레 산티아고 시립동물원에서 20세 남성이 나체로 아프리카 사자 우리에 뛰어들었다.

    이 남성은 사자 우리에 몰래 잡입, 옷을 벗고 사자에게 달려들어 먹잇감을 자청한 걸로 전해졌다.

    우리를 진입한 남성이 도발하자 사자들은 그를 향해 달려들어 물어 뜯기 시작했고, 그 광경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동물원 사육사가 사자에게 공격받는 남성을 구하기 위해 두마리 사자를 총으로 즉각 사살하면서 다행히 남성은 목숨 구했다.

    이 남성은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레한드르 몬탈바 동물원장은 "이 청년은 동물원 관람객으로 티켓을 사서 입장했으며, 지붕을 통해 사자우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사자우리로 뛰어든 후 옷을 벗고 사자들을 유인했다"고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녀 한쌍인 사자들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사살 외에는 사자들의 공격을 멈추게 할 빠른 방법이 없었고 인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