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5회 째, 아시아 최초로 한국 개최
  • ▲ 방위사업청은 국내·외 정부기관 및 산업·학계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6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국제회의'를 30일 개최한다. ⓒ 방위사업청
    ▲ 방위사업청은 국내·외 정부기관 및 산업·학계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6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국제회의'를 30일 개최한다. ⓒ 방위사업청

    한국 군용 항공기의 우수한 비행안전성을 검증하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방위사업청은 국내·외 정부기관 및 산업·학계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6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국제회의'를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0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감항인증 국제회의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항공기 감항인증이란 항공기 비행안전성을 검사해 검사 결과를 정부기관에서 인증하는 것을 뜻한다. '감항'이란 용어는 이길 감(堪)에 배 항(航 : 항공기·비행을 뜻함)자로 구성된 합성어로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을 견딘다"는 의미를 갖는다.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시스템은 감항인증 업무 수행의 바탕이 되는 법,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 감항인증 기술기준과 처리과정 등으로 이뤄져있다.

    2009년 8월 시행된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에 관한 법'에 따라 운영한다.

    인증 업무는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에서 나누어 수행한다. 공군은 조종실 설계 검증과 비행안전 검증, 시험비행 등을 맡는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군용항공기의 설계·해석 검증 등을 수행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개발 및 생산시 군용항공기의 설계·규격의 적합성 검증을 담당한다.

    감항인증 제도 구축은 항공기의 비행안전성을 보증해 개발된 항공기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번에 열리는 국제 회의도 우리나라 감항 인증제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군용항공기 감항인증의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7개국의 감항인증 관련 관계자들이 회의에 참가한다.

    회의에서는 군 감항인증 제도의 발전방향과 인증 사례, 국제적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국내 항공업체 홍보부스를 운영해 우리나라 방산 수출 진흥을 위한 홍보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감항인증 제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아시아 감항인증 선진국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국제협력의 기회를 촉진해 수출항공기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