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교육, 100세 시대 '평생교육' 위한 문자해득 기초 프로그램
  • ▲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문자해득 교육인 '문해교육'이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단양소백학교 졸업식 모습. ⓒ단양군
    ▲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문자해득 교육인 '문해교육'이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단양소백학교 졸업식 모습. ⓒ단양군


    배움의 기회를 놓친 90대 노인 6명이 서울 교육청이 운영하는 2016학년도 학력인정 문해(문자해득) 교육에 도전했다. 최고령 참가자는 1921년 생인 96세 노인이라고 한다.

    서울 교육청은 2016학년도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90대 노인 6명을 포함한 성인 2,676명이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문해교육'이란 여러 사정으로 제때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한 성인에게 초등·중등 과정에 해당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번 '문해교육'은 협력기관 66곳에서 초등 117학급과 중학 30학급으로 운영된다고.

    '문해교육' 참여자 가운데 60~80세가 79.5%를 차지, 노인층의 학구열이 뜨거움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다문화 이주여성 등 외국 국적자 66명도 문해교육에 참여한다고 한다.

    서울 교육청이 진행한 문해교육 초등과정을 마치고 중학과정을 받는 성인은 70명으로 90대 이상 고령학습자 3명도 여기에 포함됐다.

    '문해교육'은 2011년 시작돼 지금까지 2,353명이 참여, 학력인정서를 받고 졸업했다고 한다.

    서울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 963만 명 가운데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중학교 학력 미만인 성인 인구는 74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9.7%나 된다고 한다.

    서울 교육청 관계자는 "문해교육은 과거 6.25전쟁과 산업화 시대에 가족과 사회를 위해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교육소외 계층에게 다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인생 100세 시대에 걸맞는 평생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