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수상침투 저지, 대특수전 항공기 요격, 대전차 임무 , 특작부대 지원
  • 대한민국 땅을 바차고 오르는 AH-64E.ⓒ방사청
    ▲ 대한민국 땅을 바차고 오르는 AH-64E.ⓒ방사청

    대한민국 육군의 최대 화력장비로 꼽히는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용 헬기가 26일 4대 도입을 시작으로 전력화에 나섰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아파치 헬기가 부산에 도착해 국내 첫 비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군은 대형공격헬기 도입계획을 세우고 2012년 3개의 후보기종(AH-1Z, AH-64E, T-129)을 놓고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2013년 4월 AH-64E ‘아파치 가디언’으로 기종이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 공장(애리조나 메사 소재 보잉사)에서 출고식을 거쳐 올 해 초부터 각종 탄약, 지원장비 및 수리부속 등을 인도 중에 있고 완제품 헬기는 5월부터 내년 초까지 모두 육군에 인도 된다.

    아파치가 2017년 초 까지 전력화가 완료되면 최강의 화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아피치 한 대의 화력은 대대급 화력에 비견된다. 육군의 단일 무기중 가장 뛰어난 화력을 가진 무기가 아파치가 되는 셈이다. 

    대한민국은 이같은 아파치 가디언을 대당 350억 원에 계약했다. 일본의 경우 하위기종인 AH-64D를 대당 83억엔(900억 원)에 구입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물론 이는 면허 생산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미국 보잉사가 개발 제작한 아파치는 지금까지 1700대 이상 생산됐다. 지난 1998년 네덜란드로 첫 수출이래 현재 12개국에서 운용 중이다.

  • 부산항에 도착한 AH-64E 조립모습.ⓒ방사청
    ▲ 부산항에 도착한 AH-64E 조립모습.ⓒ방사청

    아파치는 지난 1989년부터 실전에 투입돼 최근까지도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AH-64 아파치는 걸프전부터 아프간전까지 미군의 대부분의 전장에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해왔다.

    지난 1998년 네덜란드로 첫 수출이래 현재 12개국에서 운용 중이다. 한국에 36대 아파치 헬기가 모두 도입되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아파치를 보유하게 되며 전 세계적으로 이스라엘에 이어 4번째 다량 보유국이 된다.

    한국보다 먼저 도입한 일본은 우리군보다 구형인 AH-64D 버전 10대를 미쓰비시에서 라이센스 생산해 운용 중이다. 

    아파치의 기본 무장으로 1200발을 내장한 30mm M230 체인건이 달려있어 이 무장 하나로도 강력한 화력을 갖추고 있다. 또 사거리 8Km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로켓포를 장착하면 어떠한 기갑차량도 일시에 격파가 가능하다.

  • 부산항에 도착한 AH-64E 조립직전 모습.ⓒ방사청
    ▲ 부산항에 도착한 AH-64E 조립직전 모습.ⓒ방사청

    아파치 헬기중에는 로터상단에 '초코파이'모양의 '롱보우 레이더'가 달려있다. 롱보우 레이더(AN/APG-78)는 128개의 목표를 동시에 탐지해 목표의종별의 특징이나 위협도판별이 가능하고 다른 아파치헬기와 목표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첨단 기능도 있다.

    이를 부착한 아파치 헬기는 지상을 대상으로 하는 미니 '조기경보기'라고 볼 수 있다. 아파치는 공격헬기에 걸맞는 생존성도 뛰어나다. 특히 최강 공격헬기에 걸맞는 생존성도 뛰어나다. 설계 당시부터 적 지상부대의 각종 포화속에서도 견딜 수 있게 강력한 방탄성능도 보유하고 있다.14.7mm 탄과 러시아제 23mm 기관포탄 까지 막아낼 수 있는 생존성을 자랑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아파치 헬기는 북한의 각종 비대칭 전력에 대한 신속 대응 전력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군의 아파치 공격헬기는 북한의 공기부양정등 수상침투저지, 대특수전 항공기 요격, 대전차 임무 , 특수부대 작전지원 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아파치는 2014년 4월 대만에서 추락사고가 났다. 추락한 대만군의 아파치는 우리군이 도입하는 같인 기종인 'AH-64E 아파치 가디언'으로 비행훈련 중 민가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부산항 도착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