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서성 위남시 조양대가흥생 빌딩 소개…“北, 대북제재 피하려 간판 위장”
  • ▲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가 공개한 '해루오 샤부샤부 식당'의 쿠폰. ⓒ뉴포커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가 공개한 '해루오 샤부샤부 식당'의 쿠폰. ⓒ뉴포커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현재 태국에 안전하게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이 일하던 곳은 상하이가 아니라 샨시성 웨이난市에 있는 조양대가흥생 빌딩 내의 ‘해루오 샤부샤부 식당’이라고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대표 장진성)’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뉴포커스’ 측은 “북한 여종업원들이 근무하는 식당임에도 간판에 북한 관련 단어가 없는 이유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기 위해 중국인들과 합작으로 식당을 여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는 게 '뉴포커스' 측의 설명이었다.

    ‘해루오 샤부샤부 식당’이 있는 웨이난市는 시진핑 中공산당 총서기 부친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다.

    ‘뉴포커스’ 측은 당초 탈출한 여종업원들이 ‘상하이 소재 식당’에서 근무했다고 말한 이유도 설명했다.

    지난 23일 북한 여종업원들이 탈출할 당시 2명은 안전가옥에 무사히 들어왔으나, 1명이 이탈하는 바람에 이들의 안전을 위해 ‘상하이 소재 북한 식당’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뉴포커스’는 “현재 3명의 북한 여종업원 모두 무사하다”며 관련 내용을 전하고 있다.

    ‘뉴포커스’의 보도처럼 최근 중국에 외화벌이를 위해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 가운데 ‘집단 귀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내 북한 외화벌이 일꾼 수십여 명이 국내 북한인권단체에 집단 귀순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