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 목사가 먼저 덤볐다" vs. 예수재단 "시청 직원에 가슴 짓밟혀"
  • 25일 국민일보는 '예수재단' 관계자를 인용, "서울시청 인근에서 동성애 축제 반대 예배를 드리던 임요한 목사가 서울시청 청원경찰에게 집단폭행당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국민일보 해당보도 화면캡쳐
    ▲ 25일 국민일보는 '예수재단' 관계자를 인용, "서울시청 인근에서 동성애 축제 반대 예배를 드리던 임요한 목사가 서울시청 청원경찰에게 집단폭행당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국민일보 해당보도 화면캡쳐

    서울시청 인근에서 '동성애 축제 반대'를 주장하며 예배 시위를 하던 목사가 시청 청원경찰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국민일보'가 해당 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예수재단 대표 임요한 목사는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서울 시청 앞 더 플라자 호텔 건너편 부근에서 예배를 보는 일행을 감시하는 서울시 청원경찰의 차량을 발견, 승합차 문을 열고 항의를 했다고 한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임요한 목사는 2015년 11월부터 서울시청 주변에서 '서울시의 퀴어(동성애)축제 시청광장 허용 반대' 예배를 벌여왔다고 한다. 이후 서울시 측에서 예수재단 사람들을 차량 등을 통해 감시했다는 것이다.

    임요한 목사가 승합차 문을 열고 항의하자, 서울시 청원경찰들은 임 목사를 잡아 차량에서 끌어낸 뒤 바닥에 깔고는 발로 가슴을 밟는 등의 집단폭행을 했다는 것이 예수재단 관계자들의 주장이었다. 

    '국민일보'는 "임요한 목사는 사고 직후 119구급차량으로 후송, 인근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전치 8주 진단이 나왔다"는 예수재단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임 목사가 먼저 차에 들어왔고, 청원경찰을 차에서 끌어내리려 하는 과정에서 엉겨 넘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임요한 목사 측에 "상해 진단서를 첨부해 정식 고소장을 제출하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국민일보'는 임요한 목사가 가해자로 지목한 시청 청원경찰을 현장에서 체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가 보도한, 임요한 목사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퀴어(동성애) 축제'를 둘러싼 서울시와 기독교계 간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