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열린 아시아 안보대화중 3국 국방장관 회담전 장관들 모습.ⓒ뉴데일리 DB
    ▲ 지난해 열린 아시아 안보대화중 3국 국방장관 회담전 장관들 모습.ⓒ뉴데일리 DB

    국방부는 한민구 장관이 6월 3일부터 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5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5일 이번 회의의 사전 설명 기자 간담회에서 한민구 장관이 미국·일본·중국·프랑스·스위스 등 주요 참가국 국방장관과 양자회담 개최해 북핵과 관련해 안보리 이행사항 점검한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6월 4일 본회의에서 '불확실한 시기에서의 국방 정책 결정'이라는 주제 연설을 시작으로 토론 참여와 제 3차 본회의 연설 예정이다.

    한 장관은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 등을 포함, 북한의 핵 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또 불확실한 안보 환경 개선위한 국방정책 개선에 대해 제안하고 연설 후에는 각국 대표단, 민간 전문가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요 국가와의 국방장관회담에서는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 평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공조 ▲해당 국가와의 국방 교류·협력 등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중국측이 문제를 제기해온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관해 기본 입장 고수하는 한편,일본과는 한미일 정보공유는 약정 범위 내에서 협의한다.

    한 장관은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 등 미국 의회 인사들과 개별 대담을 가지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한·미 동맹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요청도 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에선 특별세션으로 '북한의 위협 억제'가 예정돼 있을 정도로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 문제가 특별세션으로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돼, 우리 정부가 어떤 입장을 밝힐 지도 관심이다. 한 장관은 지난해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담에서 남중국해 관련 “항행·상공(上空) 비행의 자유가 보장해야”한다는 정부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회의에서 SLBM(잠수함 탄도탄)에 대한 국제공조로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 "(3국 회담에 대해 )국제공조로 차려질 것은 자멸뿐이다"고 맹비난 하고 나선바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안보회의(Asia Security Summit)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주관 하에 2002년 이후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개최 됐으며, 이 회의에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영국·아세안 국가 등 아·태 및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안보전문가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