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커스’ “상하이 K식당서 3명 탈출해 제3국 도피”…국내 언론 “시안 소재 식당”
  •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여종업원들이 또 집단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식당의 소재지가 상하이인지 시안인지를 두고 소식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뉴포커스'가 지목한 상하이 북한식당.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 보도화면 캡쳐
    ▲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여종업원들이 또 집단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식당의 소재지가 상하이인지 시안인지를 두고 소식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뉴포커스'가 지목한 상하이 북한식당.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 보도화면 캡쳐

    지난 23일 국내에는 중국 소재 북한식당 여종업원 3명이 집단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라 상하이, 시안 소재 북한식당 여종업원이라는 말이 돌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지난 23일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대표 장진성)’는 “中상하이 소재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3명이 집단 탈출했다”면서 “이들은 中공안의 묵인 아래 제3국으로 도피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와 정보기관 소식통을 확인한 뒤 “여종업원들이 탈출한 북한식당은 상하이가 아니라 산시성 시안 소재”라고 전했다.

    중국 내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안에 있는 북한식당 관계자가 “내부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시안 소재 북한식당 뿐 아니라 중국 내 북한식당 전체에 문제가 일어난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편에서는 상하이 쉬자이후이 구역에 있는 K식당에서 북한 여종업원 3명이 집단탈출 했다고 지목하고 있다. 해당 식당이 특별한 이유 없이 영업을 중단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외교부, 통일부와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뉴포커스’와 중국 소식통들을 통해 나오는, 북한식당 여종업원의 집단탈출 정황은 비교적 구체적이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 직후 집단탈출, 中공안의 묵인 아래 여권을 들고 동남아 국가로 가서 한국으로의 귀순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 북한은 상하이에만 12군데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평양옥류관' 종업원들(사진 속 종업원과 집단탈출 종업원과는 관련 없음) ⓒ김종윤 뉴데일리 기자
    ▲ 북한은 상하이에만 12군데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평양옥류관' 종업원들(사진 속 종업원과 집단탈출 종업원과는 관련 없음) ⓒ김종윤 뉴데일리 기자

    현재 국내 언론들이 파악한 시안 지역 식당 ‘평양은반관’ 2곳과 상하이 지역에서 영업 중인 ‘평양 옥류관’ 등 북한식당 12곳에서는 특별한 동향이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전문매체와 국내 언론들은 이번 중국의 북한식당 여종업원 집단탈출이 지난 4월 7일 일어난 닝보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탈출이 中정부의 묵인 덕분에 성공하자 일어난 ‘파급효과’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