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홍사태-'임을 위한 행진곡'-'상시 청문회법' 통과 등 영향 분석
  • ▲ 새누리당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워크숍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워크숍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던 새누리당이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뒤쳐져 2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5월 3주차 주간집계(16~20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31명)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28.4%를 기록하며 29.5%의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국민의당은 19.8%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총선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2%p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반등한 배경에는 여당의 내홍사태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상시 청문회법 통과 등이 각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16일에는 전주 대비 1.2%p 내린 26.5%로 시작했으나, 17일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 관련 보도로 31.1%로 반등했다.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관련 소식이 전해진 20일에는 29.6%로 반등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8%p 오른 29.5%로 집계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하락한 32.3%로 2주 연속 하락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오른 62.9%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상대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5.7%(전화면접 17.2%,ARS 5.0%)였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