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지라는 전개를 통한 새로운 서스펜스 공연을 선보일 연극 '왕복서간'이 7월 초연된다.

    이 작품은 일본의 추리 소설가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왕복서간'의 3편 중 '십오 년 후의 보충수업'이 원작으로, 중학교 동창이자 지금은 오래된 연인 사이인 준이치와 마리코의 왕복서간(往復書簡)을 담는다.

    연극 '왕복서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가 보내는 '편지'와 그에 대한 '답장'이라는 형식을 빌린다. 편지에 적혀있는 글이 100퍼센트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 결정적 미스리딩을 유발하며, 작품의 묘미를 만들어낸다. 

    남태평양의 오지 섬나라로 자원봉사활동를 떠난, 15년 전 사건의 진실을 비밀로 간직하고 있는 '준이치' 역에는 박시범, 강정우, 손유동이 캐스팅됐다. 이지해와 홍지희는 안부를 묻는 편지를 시작으로 15년 전의 기억을 더듬는, 준이치의 오래된 연인 '마리코'를 연기한다.

    이 외에도 손성민, 변효준, 최석진, 박희정은 오래된 두 연인의 숨겨왔던 진실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멀티 배역을 맡아 극의 감동과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제작사 적도는 "손글씨 편지가 빚어내는 아날로그적 향수와 주인공들의 시간적, 공간적 거리감 등의 요소가 다소 느릿한 호흡과 템포를 자아낸다. 빠르게만 전개되는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성을 통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서스펜스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극 '왕복서간'은 7월 5일부터 10월 16일까지 대학로 TOM2관에서 공연된다. 앞서 오는 26일 예매처를 통해 프리뷰 공연 티켓을 오픈한다.
  • [사진=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