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46배 K-컬쳐밸리 기공식 참석 "태양의 후예, 효과 보지 않았나"
  •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열린 ’K-컬처 밸리’ 기공식에 참석해 홍보관에서 가상현실 탑승형 시뮬레이터 시연을 본 후 소감을 물어 보고 있다.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열린 ’K-컬처 밸리’ 기공식에 참석해 홍보관에서 가상현실 탑승형 시뮬레이터 시연을 본 후 소감을 물어 보고 있다. ⓒ뉴데일리

     

     

    "정부도 K-컬쳐밸리가 경제 재도약과 청년일자리 창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제 문화를 산업화하고 창조적 컨텐츠를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우리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지금 시기에 이것을 놓치면 절대 안 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낮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장항동에서 열린 K-컬쳐밸리(K-Culture Valley) 기공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K-컬쳐밸리 기공식을 축하하며 "오늘 착공하는 K-컬쳐밸리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의 화룡점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관련 상품의 수출 확대와 한류(韓流) 관광객 유치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브랜드까지 높이는 최고의 효자 상품이 문화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한 K-컬쳐밸리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창작된 한류 콘텐츠를 유통하고 확산시키는 소비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한류문화복합단지로 한국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6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테마파크는 단순 탑승 놀이시설 중심이 아닌, 한국인이 좋아하는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한류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CJ 컨소시엄이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대규모 민관 사업이다. 한 마디로 CJ의 야심작이다. 축구장 46개 규모에 달하는 30만㎡ 부지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 한류(韓流)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파크와 2,000석 규모의 공연장, 한옥 등의 전통 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을 201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CJ 측은 케이컬처밸리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CJ E&M(영화, 케이팝), CGV(4DX, 스크린 X), CJ푸드빌(한식 세계화) 등의 케이컬처 콘텐츠가 전 세계로 전파돼 고부가가치 콘텐츠 사업 모델 개발 및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우수한 수출 상품이지만 간접적인 부가가치 창출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최근 화제가 된 한류(韓流)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언급하면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만 보아도 직접 수출액은 100억원이었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자동차, 조리도구 등의 수출 증가로 1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4,000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콘텐츠산업이 갖고 있는 힘과 가능성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입증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K-컬쳐밸리가 국내를 넘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우리 문화콘텐츠의 종합 테마파크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