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 수사 중…외교부 "유가족들 연락 취해 영사 조력 제공 중"
  • 필리핀 국기.ⓒ유튜브 캡쳐
    ▲ 필리핀 국기.ⓒ유튜브 캡쳐


    20일(한국시간) 필리핀에서 한국인 선교사가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4시 30분경 마닐라 북부 안티폴러 지역에서 한국인 심 모(57) 씨가 괴한에게 살해당했다고 한다.

    심 씨는 2000년부터 필리핀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기독교 대한감리회 소속 선교사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건 발생 후 駐필리핀 대사관에서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경찰 당국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파견된 영사는 현지 경찰에 신속·공정한 조사를 요청했다"며 "현재 유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강력사건 희생자가 되는 것은 이미 수 년 동안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2015년에만 필리핀에서 11명의 한국인이 사망했으며, 심 씨는 올해 들어 세 번째 희생자다.

    지난 5월 17일 마닐라 외곽에서는 장 모(32) 씨가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지난 2월에는 박 모(68) 씨가 괴한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