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그리스 항공 소식통 인용해 카르파토스섬 추락 소식 보도
  • ▲ 실종된 이집트 여객기가 그리스에서 발견됐다는 CNN의 속보 화면 ⓒ美CNN 관련속보 화면캡쳐
    ▲ 실종된 이집트 여객기가 그리스에서 발견됐다는 CNN의 속보 화면 ⓒ美CNN 관련속보 화면캡쳐


    프랑스 파리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다 실종된 '이집트 항공' 소속 여객기가 그리스 카르파토스섬 인근에 추락했다고 '프랑스의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그리스 항공 소식통을 인용, 이날 파리를 출발,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 항공 MS804기가 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된 뒤 그리스 남부 카르파토스섬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AFP와 접촉한 소식통은 "(이집트 항공 여객기가) 오전 3시 29분쯤 이집트 영공에 있다가, 그리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며 "이후 130해리(약 240km) 떨어진 카르파토스섬 주변에 추락했다"라고 말했다.

    실종됐던 이집트 항공 여객기에는 총 66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한다. 앞서 이집트 항공은 승객 59명과 승무원 10명 등 총 69명이 탑승해 있다고 했으나, 이후 66명으로 정정했다.

    탑승자 중에는 어린이 1명과 유아 2명이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 유럽과 이집트 국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부는 탑승자 가운데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

    외교부는 19일 오후 "駐이집트 대사관이 이집트 당국 및 현지 항공사 관계자를 접촉해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중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추락한 이집트 항공 여객기는 18일 오후 11시 9분 프랑스 파리를 이륙해 19일 오전 3시 15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륙 후 고도 3만7,000피트 상공을 비행하다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AFP의 보도 전까지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한편 현재까지 기체 결함, 테러 등 여객기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집트 항공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실종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