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사령관 "한반도의 안정·평화 수호하는 힘은 한미동맹" "함께 갑시다"
  • ▲ 지난 12일 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오울렛 초소에 방문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촬영하고 있다. ⓒKBS 화면 캡쳐
    ▲ 지난 12일 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오울렛 초소에 방문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촬영하고 있다. ⓒKBS 화면 캡쳐

    지난 12일 빈센트 브룩스(Vincent K. Brooks)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 사령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을 때 북한군이 카메라로 연신 그를 찍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그는 이날 이순진 합참의장과 JSA 경비대대 오울렛 초소에서 북한 측 동향을 살피고 군사 분계선 쪽에서 군사정전위원회의 보고를 받았다.

    당시 이 모습을 본 북한군 병사들이 계단을 내려와 연신 미군과 우리 군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모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북한군 한 병사는 미군과 우리군 사진을 찍기 위해 셔터를 눌렀지만 모두 북 측을 등지고 있어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30일 한미연합군 사령관으로 취임해 첫 공개 일정으로 판문점 JSA 방문을 결정한 바 있다.

     

     

  • ▲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2일 오후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 떨어진 경기도 파주 JSA 경비대대 오울렛 초소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이순진 합참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2일 오후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 떨어진 경기도 파주 JSA 경비대대 오울렛 초소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이순진 합참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브룩스 사령관은 "제가 이곳에 자주 왔는데 올때마다 얼마나 한반도의 상황이 수시로 빠르게 바뀌는지 느낀다"며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강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지휘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1980년대 주한미군에 근무한 경험이 있고 과거에도 JSA에 여러 차례 방문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또 "이곳은 군정위의 통제구역이다"라며 "필요하다면 대화가 이뤄져야하 고 대화를 통해 불필요한 상호 긴장을 막아야 한다"고 말해 화재가 됐다.

    사령관은 이어 "앞으로도 한반도의 방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수호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힘인 한미동맹을 발전 시키기 위해 한국군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은 끝으로 직접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같이갑시다"라고 말하는 재치를 보 이기도 했다고 한다.

    브룩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취임한 첫 흑인이다. 그는 1980년 미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임관했다. 예비역 육군 소장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사령관은 2013년부터 주한미군사령관 취임 전까지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육군사령부를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