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 속도 '마하7'‥3년뒤 줌왈트 급에 탑재 전력화 계획

  • 지난 4월 22일 미국 오클라호마 포트 실(Fort Sill) 미 육군 화력센터에 ‘블리처(Blitzer)’로 블리는 전자기 레일건(Rail-gun)이 등장해 위력을 시연했다. 미래 무기 대표로 알려진 ‘레일건’이 점차 현실무기로 바뀌고 있는 순간이다.

    블리처는 미국의 제너럴 아토믹 산하 전자기시스템 그룹(Electromagnetic Systems Group of General Atomics·GA-EMS)이 개발한 3MJ(메가줄-줄 :joule은 운동 에너지의 단위)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MJ은 TNT 1kg의 위력과 비슷한 수치. 2.75인치 로켓포의 탑재 TNT가 1kg에 해당된다.)

    '레일건'은 강력한 전자기파 발진기를 통해 금속 포탄을 쏘아내는 이른바 '슈퍼대포'로 불린다. 레일건은 화약등 추진체를 사용하는 재래식 화력장비에 비해 파괴력은 증가되고 비용은 더 저렴하다. 또 발사속도가 최소한 음속의 6~7배 이상이서 더 짧은 시간에 더 먼거리의 표적을 파괴할 수 있다.

  • 레일건 발사모습.ⓒ제너럴 아토믹사 동영상 캡쳐
    ▲ 레일건 발사모습.ⓒ제너럴 아토믹사 동영상 캡쳐

    레일건의 포탄에 GPS(위성항법 장치) 유도장비를 부착하면 순항 미사일 수준의 정확도 기대할 수 있어 미래 해상전투 무기로 꼽힌다.

    미국은 레일건은 2가지 종류로 개발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3MJ급과 32급 레일건으로 미 해군은 현재 32MJ급 레일건을 공급받아 연구 중이다.  미군 당국은 전력화를 눈앞에 둔 '줌왈트(Zumwalt)'급 차기 구축함에 출력 60~80MJ급 레일건을 탑재할 예정이다.

    1번함 줌왈트는 오는 10월경 실전배치 될 예정이므로 미 해군은 줌왈트급 구축함 2번함이나 3번함에 레일건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상무기에서 순탄한 발전상과 달리 육상무기로 레일건의 갈 길이 멀다.

  • DDG-1000 줌왈트 구축함의 시험 항해 모습.ⓒ레이시온
    ▲ DDG-1000 줌왈트 구축함의 시험 항해 모습.ⓒ레이시온

    레일건의 강력화력은 전기 공급에 비례한다. 이 때문에 재래식 화력에 비해 전력관련 시설이 추가돼 장비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어, 전력공급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 육상 이동무기로 사용하기엔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

    우리군도 레일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ADD(국방과학연구소)는 KJ(킬로줄)급 40mm 레일건 연구에 성공했으며, 2018년 까지 KJ급에서 MJ급으로 출력을 끌어 올린 레일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레일건 블리처 발사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