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소 통과 때 마다 승용차 1,600원 요금 지불…서울시 "통행시간 30분 이상 단축될 것"
  • ▲ 강남순환도로 1단계 민자구간이 오는 7월 3일 우선 개통한다. ⓒ서울시
    ▲ 강남순환도로 1단계 민자구간이 오는 7월 3일 우선 개통한다. ⓒ서울시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강남순환도로 1단계 구간이 오는 7월 3일 개통한다.

    서울시는 "강남순환도로 전체 구간 가운데 1단계로 금천구 독산동과 서초구 우면동간 12.4km 구간을 5월 19일 준공하고, 시운전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3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남부지역의 도로 인프라 부족이 남부순환도로의 상습적 교통 정체 원인이라고 판단, 1994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1997년 실제 설계 등을 거쳐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강남순환도로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개통 구간은 전체구간 22.9km 가운데 금천구 시흥동과 서초구 우면동 간 12.4km 구간으로, 왕복 6~8차로 도로이며 유료로 운영한다. 나머지 구간은 2018년 준공 예정이다.

  • ▲ 강남순환도로 민자구간에는 양끝에 금천영업소와 선암영업소가 설치되며, 구간요금이 아닌 영업소당 요금이 적용된다. ⓒ서울시
    ▲ 강남순환도로 민자구간에는 양끝에 금천영업소와 선암영업소가 설치되며, 구간요금이 아닌 영업소당 요금이 적용된다. ⓒ서울시


    요금은 구간 별 요금이 아닌 영업소별 요금을 적용하며, 강남순환도로 민자구간 양끝 '금천영업소'와 '선암영업소'에서 승용차 기준 1,600원을 받을 예정이다.

    때문에 만약 운전자가 두 영업소를 모두 통과할 경우에는 3,200원을 내야 한다는 점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강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남부순환로에 집중된 동서방향 교통량을 분산시켜, 서울 서남부 지역과 동남부 지역간 교통 흐름을 개선해, 최소 30분 이상 통행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