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서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30% 중반대 회복, 부정평가도 3.7%p 하락
  • ▲ 이란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 로비에서 협정서명식을 마친 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이란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사드아바드 좀후리궁 로비에서 협정서명식을 마친 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4.13 총선 참패 이후 30%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던 지지율이 모처럼 반등의 기회를 맞았다.

    '대(對)이란' 외교 행보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으로 이란 땅을 밟은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비(非)이슬람권 국가에서 이란을 방문한 첫 여성 정상이라는 역사적 기록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4일 발표된 알앤써치의 5월 첫째 주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긍정평가(지지율)는 35.8%로 지난주보다 2.9%p 상승했다. 부정평가(60.3%)도 지난주 대비 3.7%p 하락했다.

    특히 전통적인 지지층에서의 회복 모멘텀이 눈에 띈다.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60대 이상(61.6%)에서 6.1%p 상승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대구-경북(TK) 지역도 50%대를 회복했다. 지난주 대비 5.4%p 상승한 51.2%다. 이는 콘크리트 지지층 이탈이 멈춰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지율은 대부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19세 이상 20대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6.5%p 오른 21.8%, 30대는 4.5%p 오른 16.4%를 기록했다. 40대 역시 지난주 대비 2.1%p 오른 30.9%로 집계됐다. 그러나 50대에서는 4.8%p 떨어진 41.2%로 집계돼 하락 국면이 여전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46.1%, 대전-충청-세종 38.4%, 강원-제주 34.9%, 서울 31.5%, 경기-인천 33.1%, 전남-광주-전북 17.9% 순으로 나타났다.

    알앤서치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대한 기대감과 보수층의 결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5월 1일 하루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3.6%,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