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만점' 3루타 작렬.. 절정의 타격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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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캐논포'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30)가 시속 179km(111마일)의 속도로 날아가는 총알같은 타구로 '사이영상급 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강판시켰다.

    한국 시각으로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날 5회초 박병호가 터뜨린 '홈런같은' 3루타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타 구장이었으면 홈런감"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속도'와 '비거리' 면에서 화제를 모았다.

    미네소타가 3대 1로 앞선 5회 1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댈러스 카이클의 4구째 85마일(시속 137km) 투심 패스트볼을 강타,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시속 179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간 공은 구장 한 가운데에 위치한 탈스 힐(Tal’s hill)까지 도달했다. 공이 떨어진 지점은 무려 127m에 이르렀다. 국내 구장 기준으로는 홈런이 되고도 남을 정도의 타구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카이클은 박병호로부터 3루타를 얻어 맞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타율을 2할 5푼으로 끌어올렸다.

    [사진 출처 = 엠엘비닷컴(MLB.com) 홈페이지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