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4법, 민생경제법안 처리 강력 촉구하기도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를 갖고 있다.ⓒ이종현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를 갖고 있다.ⓒ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임기 종료 마지막 날인 2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노동4법을 처리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19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신규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개혁 등을 위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10년 넘게 미처리됐던 북한인권법·테러방지법, 기업활력제고촉진법 등 주요 핵심 법안이 처리된 것이 원 원내대표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다만 야당의 비협조로 통과되지 못한 노동개혁법 등은 20대 국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 재임했던 지난 15개월을 회상하며 "참 파란만장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며, "당청간의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충분한 토론과 소통의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합의추대 된 원 원내대표는 그동안 원만한 당청관계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당청관계가 악화될대로 악화된 엄중한 상황에서 원내대표란 중책을 맡아 당청은 운명공동체란 신념으로 당청관계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상기했다. 

    당시 유 전 원내대표가 논란의 국회법 개정안을 야당과 합세해 처리한 뒤 사퇴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심적 고통이 컸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청관계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정책적 엇박자로 혼선을 야기하거나 당청 갈등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은 적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자평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지금은 쉬고 싶다"며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그간 해왔던 협상들을 잘 인수인계해야 하고, 조언과 지원이 필요하면 지원하겠다"고 했다. 

    원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선 "다시 한 번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길 기원하며 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경제 위기와 안보불안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