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해안고속도로서 4중 추돌 사고..새벽 긴급 수술 받아

  • 4중 추돌사고로 오른쪽 허벅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가수 박현빈(33)이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빈의 소속사 관계자는 30일 뉴데일리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지금은 대화도 잘 나누고 오히려 주변 사람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관계자는 "사고 직후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30일 새벽 1시경 수술에 들어가 약 2시간 20분 가량 수술을 받고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병원 측에서도 수술이 아주 잘됐다고 말해줘 안심"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박현빈은 일반 병실로 옮겨져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깨어난 뒤에는 '박OO 실장은 괜찮냐'고 묻는 등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얼굴 일부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은 박OO 실장의 경우, 붓기가 가라앉는대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차도가 있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박OO 실장도 처음 걱정했던 것보다는 상태가 많이 양호한 편"이라며 "지금은 물도 잘 마시고, 많이 안정을 찾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현빈보다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박OO(36)씨는 얼굴 일부가 함몰되고 왼쪽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박OO씨는 내일이나 모레 정도면 박현빈처럼 일반 병실로 옮겨져 후속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 30분경 전북 부안군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줄포나들목 부근(목포 기점)에서 박현빈이 탑승한 아우디 승용차가 앞에 가던 25톤 트럭을 들이받아 레이 승용차, 제네시스 승용차 등이 연달아 부딪히는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현빈을 태운 아우디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며 끼어든 앞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스태프 2명은 고창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부상 정도가 심한 박현빈은 운전자 박모씨와 함께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골절 접합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다음은 박현빈 소속사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 사고 직후 박현빈씨를 만나 보셨습니까?

    ▲지금 일반인들 면회는 안되는 상황이고요. 저희들이나 가족들은 현재 현빈씨와 같이 있습니다. 수술을 잘 마치고 지금은 일반 병실로 옮겨져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저희들과 대화도 잘 나누고, 죽도 먹으면서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병원 쪽에서도 수술이 아주 잘됐다고 그러더군요.

    - 골절 접합 수술을 언제쯤 받았나요?

    ▲어제 사고가 발생하고 곧바로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오늘 새벽 1시 무렵 수술에 들어가 약 2시간 20분 정도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깨어나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안전벨트를 매고 있던 덕분인지 몰라도 다른 곳에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아 천만다행입니다.

    - 현빈씨가 수술을 받고 깨어나서 뭐라고 하던가요?

    ▲걱정말라고….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걱정하던데요. OO씨(박OO 실장) 괜찮냐고….

    - 현빈씨 가족 분들도 걱정이 참 많으셨겠어요.

    ▲그렇죠. 지금 병원에 같이 있습니다.

    - 그나저나 운전대를 잡다 사고를 당한 박OO 실장님이 좀 걱정이 되는 상황이네요. 얼굴에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는데….

    ▲OO씨도 다행히 물도 마시고, 많이 안정된 상황입니다. 얼굴 쪽이 좀 많이 부어 있어서 차도가 있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죠.

    - 얼굴 외에는 부상을 당한 부위가 없는 건가요?

    ▲얼굴이 좀 다쳤고…, 왼쪽 팔이 골절됐습니다.

    - 처음엔 부상이 심각하다고 들었는데,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군요.

    ▲저희들도 많이 걱정을 했죠. 오전 10시에도 병실에 들어가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는데요. 다행히 괜찮은 거 같습니다. 아마 오늘 저녁부터는 미음을 먹는다고 병원에서 그러더라고요.

    - 지금 박OO 실장님은 중환자실에 있는 건가요?

    ▲네, 현빈씨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OO씨는 아직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내일이나 모레 정도면 일반 병실로 옮길 것 같다고 하더군요. '안면 수술'은 얼굴의 붓기가 좀 빠지면 그때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천만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