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갈등·옥쇄 파동에 지지자들 조차 고개돌려… 安,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서 1위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9일 갤럽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층 내의 지지도 조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9일 갤럽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층 내의 지지도 조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한 새누리당 지지층의 시선이 차갑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 내에서도 김무성 대표를 앞선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조사해 2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누가 다음 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의 지지를 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17%로 2위를 차지했고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7%), 더민주 박원순 서울시장(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4%,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더민주 김부겸 당선인은 3%, 더민주 안희정 충남지사는 2%의 지지도를 받았다. 

    아울러 이번  4·13 총선서 선전한 국민의당의 녹색바람은 새누리당 지지층 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지층 내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의 지지를 받으며 김무성 전 대표(9%)를 앞지르고 2위에 올라선 것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19%로 1위를 유지했다. 

    이는 공천 기간 벌어진 친박(親朴)대 비박(非朴) 간 갈등과 '옥쇄파동', 총선 이후에도 책임론을 놓고 이어지는 계파 간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원내대표 출마를 놓고 권력 다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당내 균열이 지지층에게까지 확산된 상황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새누리당 지지층 내에서 김무성 전 대표를 앞지른 것도 이같은 김무성 전 대표에게 실망한 지지층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라는 해석이다. 

  • 새누리당 지지층 내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의 지지를 받으며 김무성 전 대표(9%)를 앞지르고 2위에 올라선 것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19%로 1위를 유지했다. ⓒ한국 갤럽
    ▲ 새누리당 지지층 내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의 지지를 받으며 김무성 전 대표(9%)를 앞지르고 2위에 올라선 것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19%로 1위를 유지했다. ⓒ한국 갤럽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3.1%포인트)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