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주차장 내 2,457㎡ 3층 규모…음악, 패션, 사진 망라한 복합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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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 창동 61' 전경 ⓒ서울시
    ▲ '플랫폼 창동 61' 전경 ⓒ서울시


    서울시가 베드타운이자 서민 주택 밀집지역인 도봉구 창동 일대를 마포구 '홍대 앞'처럼 번화가로 만들겠다며 '플랫폼 창동 61'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29일 "도봉구 창동 역에 공연장, 강연장, 갤러리,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창동역 1번 출구 앞 환승주차장 내 2,457㎡ 면적의 부지에 만든 '플랫폼 창동 61'은 해상용 컨테이너 61개를 조합해 3층 규모로 지었다고 한다. 투입된 총 예산은 60억 원.

    내부는 음악, 라이프 스타일(푸드·패션·포토), 커뮤니티 용도로 사용할 공간과 레스토랑, 상점, 카페 등의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서울시는 "플랫폼 창동 61을 시작으로, 도봉구 일대를 마포구 홍익대 일대와 같은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플랫폼 창동 61' 의 내부의 절반을 차지하는 음악공간은 클럽, 공연장, 합주실, 녹음실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기타리스트 신대철 등 뮤지션 6개 팀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매달 1회 이들이 기획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플랫폼 창동 61'은 29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8일까지 '오픈위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오픈위크' 첫째 주에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스타셰프 정착욱의 쿡킹클래스, 모델 한혜진의 패션 클래스, 사진작가 오중석의 포토클래스 등이 열린다.

    둘째 주에는 모델 이현이, 셰프 오세득, 밴드 '옥상달빛', '소란 킹스턴 루디스카' 등이 참여하는 '라이프 콘서트'가 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도봉구 일대에 사람이 모여들고,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해, 신나는 공연도 즐기면서 '플랫폼 창동 61'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세운 '플랫폼 창동 61'의 이용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플랫폼 창동 61'을 중심으로 북한산 자락에 있는 도봉구 일대를 번화가처럼 만들겠다고 공언한다. 도봉구는 314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 하지만 노원구 등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과 달리 복지·문화·체육시설은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