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최강의 캐스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오는 6월 'NEW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려한 막을 올리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무명의 코러스걸 '페기 소여'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1996년 국내 초연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30여명의 앙상블이 선보이는 화려한 탭댄스와 압도적인 군무, 초대형 이동식 턴테이블에서의 싱크로나이즈드 댄스, 조명을 영사시켜 구사한 왈츠안무 등 '쇼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올해 20주년 공연에서는 역대 '42번가'를 거쳐온 레전드 캐스트와 뉴 페이스의 조화를 통해 더할 나위 없는 최강의 캐스팅을 자랑한다. 먼저, 배우 송일국과 이종혁이 브로드웨이 최고의 카리스마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을 맡는다.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송일국은 "뮤지컬은 정말 매력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왔고 무대에 서고 싶었다. '42번가'를 거쳐간 수 많은 선배님들이 머리 속에서 스쳐가는 만큼 20주년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종혁은 "20주년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나만의 '줄리안 마쉬'를 보여드리기 위해 강도 높은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상의 무대를 만들겠다"라고 열의를 보였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선경은 2005년 이후 11년 만에 매력적인 여배우 '도로시 브록'이 된다. 그는 "감회가 새롭다. 역대 도로시 브록의 캐릭터와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는 내가 아닐까. 좀 더 세밀한 여배우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경과 함께 뮤지컬계 최고의 디바 최정원이 '도로시 브록'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국내 초연 멤버였던 최정원은 "언제 20주년이나 되었냐고 몇 번이나 물어봤다. 신인시절 첫 무대부터 함께 했던 공연이라 애착이 있어 그런지 공연소식이 들릴 때마다 그리운 마음이 항상 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꿈을 찾아 브로드웨이로 건너온 코러스걸 '페기 소여' 역에는 2009년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임혜영이 원캐스트로 열연한다. 그녀는 "탭(Tab)의 리듬감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지속적인 연습밖에 없는 만큼 발을 멈추는 순간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무대를 꽉 채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빌리 로러' 역에는 뛰어난 외모와 댄스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 에녹이 합류한다. 에녹은 "밝고 경쾌하게 춤출 수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와 같은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다. 내 안에 감춰져 있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6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며, 오는 28일 오후 2시 전 예매처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