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월 21일 경상남도 밀양시 춘화공단에 소재한 ㈜니나노 생산현장에서 밀양시 나노사업단 박철석국장이 축사를 하고있다.ⓒ뉴데일리 안병곤기자
    ▲ 4월 21일 경상남도 밀양시 춘화공단에 소재한 ㈜니나노 생산현장에서 밀양시 나노사업단 박철석국장이 축사를 하고있다.ⓒ뉴데일리 안병곤기자


    경남 밀양시 춘화공단에 소재한 ㈜니나노 생산현장에서 4월 21일 나노기술을 적용한 투명 박막 전자파 차폐제품 개발에 관한 시연회를 열었다.

    ㈜니나노는 휴대폰 등 일상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인체유해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차폐할 수 있는 투명 박막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휴대폰 유해 전자파 차폐에 적용한 제품 양산에 나섰다.

    오현석 공학박사는 인류의 활동 이래 가장 심각한 지구환경오염으로 지목받고 있는 전자파는 냄새가 없고,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생활주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될 것이라고 관련 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박사는 휴대폰이나 와이파이와 같은 무선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피로, 정신질환은 물론이고, 사람의 생식기능을 저하시켜 불임가능성이 높아지고 심할 경우 뇌종양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니나노에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품개발의 필요성과 국내 휴대폰 사용자의 사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2015년 6월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대도시 소비자 1,050 명을 대상으로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인체유해 전자파관련 휴대폰 사용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사용자는 점점 더 심각한 휴대폰 전자파 환경에 노출되고 있으며, 하루 1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이 전체의 72%나 되고, 이러한 장기적인 전자파 노출로 인해 피로, 두통, 치매 등 인체에 유해한 증상의 발병 가능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대응책이 없어 불안한 가운데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휴대폰 발생 유해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과 제품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 ▲ 오현석 공학박사가 가전제품의 전자파를 설명하고있다.ⓒ뉴데일리 안병곤기자
    ▲ 오현석 공학박사가 가전제품의 전자파를 설명하고있다.ⓒ뉴데일리 안병곤기자

     
    기존 상용 휴대전화의 전자파 발생 수준을 측정해 보면, 통화를 하거나 동영상 시청 등의 데이터를 교환할 때, 통상 140 mG(밀리 가우스)에서 많게는 1,000 ~ 2,000 mG의 아주 높은 전자파의 발생을 나타내고 있다.(유첨자료 1)이는 국제적인 안전 제안 수치(세계보건기구)인 4 mG의 수십에서 수백 배에 이르는 것으로 장기간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에 ㈜니나노에서는 인체유해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착수해, 특정파장의 전자파를 차단, 흡수하는 특성을 지닌 나노구조물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였으며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 전자파를 90% 이상 효과적으로 차폐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일반 직장인은 물론이고 두뇌의 골격이 덜 여물어서 전자파의 노출에 특히 취약한 유아, 성장기의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 좁은 공간에서 장기간 전자파에 과다 노출되는 전업주부와 방송국 종사자, 무선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텔레마케터, 산업현장의 근로자, 전자파 민감자 등에게 있어 전자파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아주 유용하다.

    또한 종래의 전자파 차폐 재료는 주로 기기간의 간섭 최소화를 위한 용도로 제작되어 대부분 불투명하고 두꺼웠으나 이번 ㈜니나노에서 개발한 전자파 차폐제는 얇은 투명 필름 위에 미세한 나노구조물 구성으로 투명하고 가벼운 박막형으로 제조되어 쉽게 구부릴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특성을 이용해 제품(상품명: 얼쑤)은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었는데, 사용자의 휴대폰과 케이스 사이에 속지 형태로 넣어서 사용할 수 있는 분리형과, 케이스와 한몸으로 되어 있어 휴대폰을 간단히 끼워서 쓸 수 있는 일체형이 있다.

  • ▲ 휴대폰 전자파를 차단하는 완제품 전시 장면. ⓒ뉴데일리 안병곤기자
    ▲ 휴대폰 전자파를 차단하는 완제품 전시 장면. ⓒ뉴데일리 안병곤기자

    얼쑤의 표면에는 소비자가 넣기를 원하는 로고나 상징, 그림, 사진, 도안 등을 넣을 수 있어서 휴대전화의 외형적인 액세서리 기능도 가미시킬 수가 있다. 또한, 얼쑤는 물이나 이물질이 묻어도 차폐기능이 그대로 유지가 되므로, 케이스를 교체하더라도 재활용이 가능하며 해당 모델에 한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본 전자파 차폐제품의 개발을 주도한 ㈜니나노의 연구소장(오현석 박사)은 밀양 나노센터장으로 재직 시, 대면적 인쇄전자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자기부상 원통 나노금형 제작기술을 세계처음으로 개발해 인쇄전자 기술의 중요한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현재는 건강한 삶, 신나는 생활을 회사의 경영이념으로 하는 ㈜니나노를 설립, 환경보호와 건강회복을 위한 기술개발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전자파 차폐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생산 공정은  종래의 복잡하고 값비싼 반도체 공정기술이 아니라 생산성이 높고 효율적인 나노 임프린트 공정기술(NIL)을 써서 경제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나노인쇄전자 기술의 산업화에 또 하나의 새로운 기원을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

    오 박사는 5월부터 본 휴대폰 차폐기술을 휴대폰의 케이스와 상면 액정보호필름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향후 대면적 응용분야로서 모니터, 텔레비전,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전자제품과 자동차, 항공기를 비롯한 산업용, 건축용 등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영역으로 그 적용분야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