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6월 유로제트-GE 가운데서 엔진 선정…인도네시아와의 협력상황도 점검
  • KF-X의 초도양산기. ⓒ뉴데일리DB
    ▲ KF-X의 초도양산기. ⓒ뉴데일리DB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19일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 제2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방사청은 2015년 11월 KF-X 개발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자문위원회를 구성,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2차 회의에는 국방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산업 고위인사 및 대학교수 등 민간전문 위원이 참석해 사업현안 및 개발위험을 점검했다.

    이들은 올해 3월에 열린 체계요구조건검토(SRR: System Requirement Review)결과와 엔진 등 주요 구성품 기종 선정계획, AESA레이다 등 항공전자장비 개발현황, 인도네시아와 공동개발 진행현황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민간전문위원 조진수 한양대 교수는 "한국형전투기 개발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발위험요소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문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개발위험을 낮추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으로 원칙적으로는 반기마다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안 발생 시에는 수시로 열 예정"이라며 "자문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사업추진 시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F-X 사업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이번 회의 이후 빠르면 6월 KF-X에 들어갈 엔진 기종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유로제트와 제너럭일레트릭 2개의 업체다.

    방사청은 2017년 9월까지 KF-X 기본 설계를 마치고 2019년 1월까지 상세 설계가 끝나면 시제기를 제작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KF-X 초도 시험비행은 2021년부터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