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300㎜ 방사포, 개발 완료 연말 배치 될 듯""사드는 한반도 대북 미사일능력 확충으로 봐야"
  • ▲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국방부공동취재단
    ▲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국방부공동취재단

    한민구 장관은 6일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북한의 신형 300 방사포에대한 집중 감시를 해왔다는 점을 밝히며,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한이 우리군의 '참수작전'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상당한 위협으로 받아 들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北 300mm 방사포 위협‥킬체인과 KAMD로 충분히 대응가능 

    한 장관은 “북한이 3년 전부터 300 방사포 개발을 해 온 것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수차례 시험평가를 했는데 거의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최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선전하는 신형 300방사포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실전 배치가 확실시 되고 있다. 한 장관은 “북한이 300 방사포를 개발한 것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은)기존에 개발한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 장관은 “우리 군의 무인항공기(UAV), 대포병 탐지레이더, 전술지대지유도무기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북한의 SLBM(잠수함 발사 탄도탄)에 대해서도 성공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한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위협에 대한 우리군의 대응방안으로 실시간 감시와 지대지 미사일 등 화력보강을 통해 파괴·무력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 했다. 한 장관은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해 유사시 무력화하고 격파시킬 수 있도록 대화력전 개념을 발전시켜왔다”점을 강조하면서 “300 방사포도 그런 차원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을 억제하는 핵심 수단이 킬체인과 KAMD”라면서 “예산이 제한적이지만 군의 요구 수준만큼 정부와 국회에서 예산을 배정해주고 있어 계획대로 진척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킬체인과 KAMD 사업이 2020년대 초중반까지 구축될 것인데 7조9,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고 밝히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국방부공동취재단
    ▲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출입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국방부공동취재단

    ◇사드는 한반도 대북 미사일능력 확충‥'참수작전' 언론보도로 北에 큰 위협

    한 장관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도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 확충이란 측면에서 볼때 (사드가) 배치되면 한반도의 대북 핵 미사일 능력이 확충된다”며 “(때문에) 국익과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장관은 북한 수뇌부를 타격하는 이른자 ‘참수작전’이 알려지면서 북한이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낀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KR·FE 한미연합훈련에 관한 보도자료 등에 그런(참수작전) 용어가 안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언론이 그런 해석을 (정말 기가 막히게)해서 보도하니, 북한은 굉장한 위협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온 용어(참수작전 등)를 보면, 언론이 (북한이 위협적으로 느끼도록)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공동취재단·뉴데일리 순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