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종합상황센터에 '감염병 대응팀' 24시간 운영
  • 자료 사진.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자료 사진.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방부가 부대내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감염병 대응팀을 24시간 운영한다.

    국방부는 1일 '군 모기장제 지침'을 전군에 전파하고, 모기 활동이 많은 4월~10월까지 적극적인 방제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은 관련예산을 확보해 전군에 유충 구제제를 추가 보급하고, 매주 1회 '환경 정비의 날'을 정해 유충이 생기기 쉬운 부대 주변 웅덩이·수로·화분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말라리아가 자주 발생하는 일부 부대에 한해 장마 후 1~2개월 간 집중적으로 유충 구제제를 살포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부대가 방역에 나선 다는 방침이다. 또 매월 1~2회 주기적인 방역으로 모기유충·성충을 집중 구제하기로 했다.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부대는 주 2~3회, 그 밖의 부대는 주 1~2회 실시하던 연막·연무 살포를 모든 부대에서 주 2~3회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군의무사령부는 '의료종합상황센터'내에 '감염병 대응팀'을 24시간 운영하여, 군내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초기에 대응 할 수 있도록 했다. 의무사령부 산하 국군의학연구소도 지카바이러스 진단도구와 시약을 구비해 감염에 대비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발생 당시 군이 지원하였던 경험을 되살려 지카바이러스의 군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함과 동시에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상의 준비상태를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