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실시, 2002년 초대평 태풍 '루시' 때 가정 '복구지원 역량강화' 훈련 실시

  • 국민안전처가 여름철 태풍·집중호우로 생기는 재난·재해에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이를 위해 재난재해 피해의 신속한 복구, 피해자 지원을 위한 합동복구 훈련을 매월 실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올해부터 실시하는 합동복구 훈련에는 전국 245개 지자체, 12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한다.

    본격적으로 호우·태풍이 발생하기 3개월 전부터 매월 반복 실시할 예정이며, 훈련효과 극대화를 위해 가장 큰 피해를 줬던 2002년 초대형 태풍 '루사'가 상륙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하기로 했다.

    오는 23일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에서 실시되는 첫 훈련에서는 이재민 대피소, 구호물자, 응급복구를 위한 인력·장비·자재 사전 점검 등 선제적 복구지원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4월에는 17개 광역지자체별로 1개 시·군·구를 선정, 지역특성을 고려한 피해 유형을 반영해 실제 현장에서 응급복구체계 가동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에는 태풍이 상륙할 경우에 대비한, 대규모 재난피해 대비 훈련을 '2016년 안전 한국훈련'과 연계해 실시하기로 했고, 6월에는 이전 훈련 결과를 토대로 보완한 복구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태풍·집중호우 선제대응 훈련 계획을 설명한 뒤 "실제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여 한다"면서 "전국 지자체와 중앙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