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이 주는 우유를 받아 마시는 '짖는 개' 김정은. ⓒ北선전매체 화면 캡쳐
    ▲ 주인(?)이 주는 우유를 받아 마시는 '짖는 개' 김정은. ⓒ北선전매체 화면 캡쳐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최근 김정은이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느니,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느니 하면서 떠들어 대는 것을 보면, 짖기는 하는데 ‘무는 개’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으르렁 거리다가 무는 개도 있다. 역시 김정은의 경우로 갈수록 노골화, 구체화되고 있는 김정은의 핵·미사일 관련 망발들을 보면 ‘무는 개’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고, 물리면 아프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궁지에 몰린 개가 꼭 문다는 법도 없다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작금의 상황에서 ‘김정은이 무모한 도발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망치질이 약하면 못이 솟는다’는 속담을 상기시키고 싶다.

    이쯤에서 개가 짖는 이유도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개 들 중, 유독 집요하게 짖어대는 개는 첫째도 둘째도 유전성을 타고난 개다. 김정은이 떠들어대는 ‘북핵’의 시조가 누구인가를 살펴봐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외 짖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하도록 훈련된 개, 주변의 주의를 끌기 위해 과도하게 짖는 습성을 지닌 개, 함께 놀아달라고 짖어대는 개, 외롭고 쓸쓸하거나 무서울 때 짖는 개…. 개가 짖는 이유와 상황은 참으로 각이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울부짖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려 주변 무리를 결속시키려는 개는, 결국 결집된 힘으로 상대편을 공격하려 든다는 것이며, 이런 늑대의 후손은 결코 죽기 전엔 그 본성이 변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래서 ‘짖는 개’가 무서우니 피해야 한다는 건 무식이고, ‘짖는 개’는 때려잡아야 한다는 게 정답이다. 또 ‘짖는 개’를 길들이기 위해 다독여야 한다는 건 인간이 개에게 얼리우는 어리석은 행동임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개는 개니까.

    [자유북한방송-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