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미, 잘 살거야, 비타민, 뭐라고, 올래, 다시 힘을 내어라, 사랑의 트위스트 7곡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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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엠넷의 화제작, 프로듀스101 방송화면
    ▲ ⓒ엠넷의 화제작, 프로듀스101 방송화면

     

    "픽미 픽미 픽미 업~"

    20~30대 젊은 유권자를 향한 새누리당의 도전이 시작됐다.

    새누리당 홍보본부(본부장 조동원)는 15일 엠넷 화제작, 프로듀스101의 '픽 미(Pick Me)'를 대표곡으로 하는 20대 총선 공식 로고송을 공개했다. 

    새누리당의 로고송은 총 7곡으로 구성됐다.

    픽 미(프로듀스101), 잘 살거야(태진아), 비타민(박학기), 뭐라고(김필-곽진언), 올래(장윤정), 다시 힘을 내어라(박강수), 사랑의 트위스트(설운도)

    새누리당의 로고송은 20대부터 80대까지 유권자들의 기호를 고루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곡 선정 과정에서 요란한 유세를 원치 않는 최근 유권자들의 성향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향후 선거 분위기에 따라 1~2곡 정도를 추가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Pick Me(프로듀스 101)'는 제목부터 '나를 선택해 주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거 로고송으로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반복되는 후렴구를 통해 주요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후보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의 선호를 반영해 선정된 '잘 살거야(태진아)'와 '올래(장윤정)'는 침체된 경제를 바로세우려는 새누리당의 의지와 직결돼 있다. 새누리당은 "향후 경제 여건에 대한 바람과 희망을 전달하고 이번 총선에서 여당을 선택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 ⓒ새누리당 홈페이지
    ▲ ⓒ새누리당 홈페이지

     

    '비타민(박학기)'은 새누리당과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감성적인 가사와 선율을 통해 가정주택이 많은 지역구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선거운동 기간이 학생들의 시험기간과 겹치는 점을 감안, 민원 항의에 대비해 사용하기에도 효과적이다.

    '슈퍼스타 K'를 통해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뭐라고(곽진언, 김필)'는 청년 유권자층 공략을 위한 로고송으로써 선정됐다. 이 노래는 맥주 CF에서도 등장했었다. 리듬에 맞춘 율동 유세와 소란스럽지 않은 선거운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유권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다시 힘을 내어라(박강수)'는 원곡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선거 로고송에 적합한 개사를 통해 '함께 미래를 위해 노력해 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실력은 있지만 대중들에게는 낯선 가수의 희망 노래라는 점도 공식 로고송으로 선정된 주요한 이유다.

    당초 로고송 7곡 중 한 곡으로 선정됐던 '오 필승 코리아(크라잉넛)'는 중장년층을 위한 선거 로고송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사랑의 트위스트(설운도)'로 교체됐다.

    새누리당 홍보본부는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선정된 공식 선거 로고송이 당 소속 후보들과 유권자들의 감성적인 소통의 주요한 매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