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모습ⓒ세종시교육청
    ▲ 사진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모습ⓒ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은 8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강연자로 초청, 세종국제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재학생 1~2학년 350여명과 양교 교직원 60명을 대상으로 세종국제고 대강당서 '3월의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박사'의 삶을 공유하는 콘서트를 8일 개최했다.

스코필드 박사(한국명 석호필, 1889~1970, 1968년 독립장)는 1919년 일제의 제암리교회 방화 학살사건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적으로 반일 여론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한국을 조국처럼, 한국인을 동포처럼 사랑한 34번째 민족대표라 불린다.

스코필드 박사의 3월 독립운동가 선정과 내한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열린 토크 콘서트는 김정연 국가보훈처 공훈심사과장,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 스코필드박사기념사업회 이항 서울대 교수가 참석했다. 특별히 스코필드 박사의 증손자인 콜 크로포드(Cole Crawford)가 함께 해 자리의 의미를 더했다.

토크콘서트는 3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기념패 및 축하패 전달, 교육감․학교장 인사말씀, 명사 초청 토크 콘서트, 초대가수 공연, 내한 100주년 기념사업 소개,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자로 나선 정운찬 전 국무총리(스코필드박사내한100주년기념사업회 의장)는 “3월의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박사는 세계적인 수의학자이면서 다음 세대를 기른 교육자이고, 고통당한 한민족의 벗이자 불의와 부패에 대항한 호랑이 같은 선각자로서, 가난한 자들과 고아들을 돌본 따뜻한 비둘기 같은 분이셨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100년 전 우리나라를 찾은 스코필드 박사가 꿈꾼 배려와 관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정의롭고 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스코필드 박사가 우리나라를 사랑한 마음과 신념, 의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면서, “어려운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몸소 사랑을 실천한 정신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이다”이라고 밝혔다.